"감당할 수 있겠어?"…화폭발 남편, 분노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 '애프터 특집'('결혼지옥')

고재완 2024. 5. 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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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출연한 부부들의 방송 후 놀라운 변화를 담은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1부작이 공개된다.

이에, 시청자들은 극과 극 성향으로 다투는 FFTT 부부 모습에 시청자들은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남편을 답답해하는 아내를 이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감정이 앞서 쏟아붓는 아내를 지쳐하던 남편의 모습에 공감하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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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출연한 부부들의 방송 후 놀라운 변화를 담은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1부작이 공개된다.

20일 방송에서는 방송 2주년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부부 6쌍의 방송 이후 모습을 담았다.

그중에서 경악을 불러올 만큼 불같이 화내는 모습이 드러났던 '폭탄 부부', 역대급 지독한 F(감정형)와 T(이성형)가 만나 극과 극 성향 차이가 나타났던 'FFTT 부부', 그리고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황혼의 나이에도 별거 중이었던 '억지 부부'가 애프터 특집 1부에 나선다.

▶아내의 터지는 카드값 vs 남편의 터지는 분노?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부부 (2023년 9월 4일, 54회 방송)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와 남편 몰래 숨겨온 지출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폭탄 부부'. 시청자들은 방송 당시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멘트와 함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로 바닥을 내리치며 소리치던 남편 모습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귀걸이 구매에 300만 원, 피부가 비용으로 900만 원을 지불하는 아내의 남다른 소비 스케일에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도 두 사람에게 몰입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부부간 속마음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순간 시청률 5.5%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극 F(감정형) 아내 vs 극 T(이성형) 남편! 정반대 성향으로 갈등을 겪는 'FFTT 부부' (2024년 3월 11일, 67회 방송)

함께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며 24시간 붙어있지만, 결혼생활 내내 너무나 다른 성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나기만 하면 싸워 서로 입을 닫아버렸던 'FFTT 부부'. "평상시 화가 났던 걸 리스트에 적은 다음에 하나씩 설명해주면 안 돼?"라는 이성형 남편 모습에 "무슨 시험 봐? 모든 대답이 이성적이야"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감정형 아내. "벽보고 대화를 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태도에 대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아내는 대화 중 자리를 피하는 남편의 행동에 이혼 서류를 접수하겠다며 촬영 중단까지 선언했었는데. 이에, 시청자들은 극과 극 성향으로 다투는 FFTT 부부 모습에 시청자들은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남편을 답답해하는 아내를 이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감정이 앞서 쏟아붓는 아내를 지쳐하던 남편의 모습에 공감하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황혼의 나이지만, 서로의 억지소리에 지쳐 대화가 단절된 '억지 부부' (2024년 3월 25일, 69회 방송)

활발한 성격의 인싸인 아내는 구리에서, 홀로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남편은 양평에서 따로 지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대화가 없던 부부. 아내는 과거에 있던 일이 풀리지 않아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질문을 회피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에, 남편은 "아내는 과거 이야기를 하면 전부 다 해야 해서 진이 빠진다, 그걸 알기 때문에 도망간다"고 말했고, 아내는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 하는데 회피하니 싸움이 길어진다"며 부부는 서로의 대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내 청춘이 없어진 것도 서러운데, 나이가 70살 넘어서도 이러니 살고 싶지가 않다"며 스튜디오에서 한 맺힌 눈물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었는데. 또한, 가난할 때 결혼해 고생만 시킨 것 같다며 결혼 42년 동안 아내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는 남편과 새어 나오는 눈물을 꾹 참고 홀로 화장실로 향해 몰래 오열하던 아내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서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뭉클해졌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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