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직격한 배현진…“능청맞게 영부인 단독외교라니. 까볼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추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단독 외교'라고 둘러댔다며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어제(18일) 밤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외교안보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2018년 11월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인도를 찾은 것을 '영부인 단독외교'라고 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했다"며 "아내가 나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재밌네요"라며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이 모두 밝혀졌다"며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까지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말대로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했으면 외교부 보고서에 왜 안 남았는지, 왜 방문일지를 안 썼냐"면서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하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