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면서 집에 가”...일하던 엄마 성추행한 60대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5일 음식점에서 일하던 여성이 60대 손님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 당시 자리에 있던 자녀는 어린이날에 엄마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해야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지난 17일 JTBC뉴스 ‘사건반장’은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가게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이 60대 남성 손님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60대 남성 두 명이 주문한 치킨과 맥주를 먹다가 한 남성이 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남성은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직원에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고, 놀란 직원은 남성의 손을 뿌리쳤다.

당시 가게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엄마를 보러 온 피해 여성의 자녀가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아 울면서 집에 갔고 피해자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가 태국인 이주여성인데 불법 체류자인 줄 알고 (성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 직원은 이 남성을 형사 고소했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김혜선 (hyese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