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시 각료 "내달 8일까지 전후 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이경아 2024. 5. 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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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해온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다음 달 8일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을 마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간츠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전시 내각이 다음 달 8일까지 6개 항의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수립하기를 원한다"며 "이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입장 표명은 7개월 넘게 뚜렷한 목표 없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최고위 관리들은 전쟁 목표와 전후 구상이 없어 이스라엘군이 불필요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개전 직후 전시내각에 참여했을 때는 일관성 있는 지도부가 있어 실수를 피했다지만 최근에는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는 하마스가 아닌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그의 요구는 이스라엘의 패배와 인질 포기, 하마스 집권 허용,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네타냐후는 또 자신이 하마스 부대를 제거하기로 결심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자지구 통치는 물론 테러 국가가 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전시 국민통합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정적인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연정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자지구 구호 확대와 라파 지상전 등을 놓고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5일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쏟아내자 전시 내각은 붕괴 직전 수준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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