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선호 '파란불'…희망 신임순경 늘고·수사관 자격 포기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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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순경 중에 수사 부서 희망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수사관 자격을 포기하는 경찰관들이 줄어드는 등 수사 부서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예비수사경과는 신임 교육 중인 경찰관 중에서 수사 부서 근무 희망자를 미리 선발해 수사교육 후 일선에 배치하는 제도다.
수사관 자격제도인 수사경과를 포기하는 인원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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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 후 기피 뚜렷…'작년 1095명 특진' 사기진작으로 반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신임 순경 중에 수사 부서 희망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수사관 자격을 포기하는 경찰관들이 줄어드는 등 수사 부서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수사 경과 충원과 관련된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예비수사경과 지원 인원은 2021년(309기) 최초로 선발했을 당시 118명 수준이었지만 올해(314기) 450명으로 약 280% 증가했다.
국수본은 이런 수요에 발맞춰 예비수사경과 부여 인원을 최초 50명에서 시작해 250명까지 늘렸다. 예비수사경과는 신임 교육 중인 경찰관 중에서 수사 부서 근무 희망자를 미리 선발해 수사교육 후 일선에 배치하는 제도다.
이번 314기 예비수사경과 경쟁률은 강원경찰청이 5.3 대1을 기록했으며, 서울경찰청이 3.2 대1로 뒤를 이었다.
수사관 자격제도인 수사경과를 포기하는 인원도 감소했다. 수사경과 자진 해제자 수는 2021년 3096명에서 2023년 654명으로 약 78% 감소했다. 또한 올해 수사경과 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전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란 설명이다.
국수본은 예비수사관, 일반수사관, 전임수사관, 책임수사관 순으로 보직 등을 관리하는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책임수사관 자격이 있을 경우 팀장 보임 1순위라는 혜택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올해 해당 시험 응시자 사전 수요조사 결과 876명이 의사를 밝혀 전년(320명) 대비 173% 늘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수사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면서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국수본은 인력 증원 및 재배치, 수사비 등 예산 증액, 경정 특진·팀 전체 특진 제도 시행 등 사기 진작책을 시행해 수사 부서 선호 현상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체 수사 경찰 대비 약 3%에 수준인 1095명의 수사경과자가 특진하기도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 부서에 양질의 인력이 지속해서 수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줘 수사 부서 선호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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