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청라’ 부동산 반등세⋯ 부평은 제자리걸음

김지혜 기자 2024. 5.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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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동산 경기 악화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인천지역 부동산 가격이 올해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인천연구원의 ‘2024년 인천 부동산시장 진단’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부동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원도심인 부평지역은 반등 없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송도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봤다. 앞서 송도의 부동산 가격은 2022년 상반기 평균 매매가격의 최대치인 1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초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하락추세를 벗어나는 등 반등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또 청라의 부동산 가격은 송도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청라의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에 이른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거래가는 2022년 초 8억원에서 2022년 말에는 5억5천만원까지 하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거래가가 종전 5억5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와 함께 인천연구원은 원도심 지역인 부평은 지난 2021년 하반기 부동산가격의 최고점을 기록한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봤다. 이어 부평은 지난 2022~2023년 전세가 및 매매가가 저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인천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세수 확보 등을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시급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배덕상 인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 인상,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취득세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선 부동산 진단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의 세수 전망 등의 모니터링을 통한 민간투자사업 및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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