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된 이제훈 자체 최고 10.6% 유종의 미

황소영 기자 2024. 5.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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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수사반장 1958' 열혈 형사들의 팀플레이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MBC 금토극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8일 닐슨코리아 가구 시청률 기준 전국 10.6% 수도권 10.6%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1%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제훈(박영한)은 최우성(조경환)의 도움으로 병실 잠입에 성공, 유일한 생존자 김민(남정길)을 살해 시도 중이던 이봉준(정희성)을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 민응식(정병필)에게 아들의 일로 거래를 제안하고 돌아온 김민재(백도석)가 취조를 맡겠다고 했지만, 수사 1반 형사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마 안 남으셨습니다. 서장님 피 토하실 날이요"라며 이봉주과 김민재를 같이 잡아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제훈, 이동휘(김상순)는 김민의 진술을 얻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잠시 망설이던 김민은 이봉준이 김순정을 죽인 날과 교통사고가 발생한 날의 모든 일을 실토했다. 그러나 그는 이봉준과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법정 진술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던 그때 정수빈(봉난실)이 김순정 이외 실종됐던 여공 네 명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영원히 잊고 사는 것을 원한다며,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던 그들은 김순정 어머니의 편지에 마음을 돌렸다.

김민재의 폭주는 계속됐다. 이봉준의 아버지 민응식에게 김민을 제거하는 대가로 1억 환의 거액을 요구한 것. 그의 난색에도 김민재는 민응식에게 일방적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통보했다. 그리고 그사이 김민이 사라졌다. 도우(남성훈) 순경의 보고를 받은 최덕문(유대천) 반장은 종남서림에 전화를 걸어 "강형사(문진승 분)가 남정길을 납치했어"라며 이제훈과 형사들에게 출동 대기를 일러뒀다.

도우가 문진승을 추적해 도착한 곳은 종남성당이었다. 바로 김민재가 민응식에게 만남을 제안한 장소였다. 하지만 약속한 11시가 다 되도록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김민재와 문진승이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성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뒤늦게 도착한 형사들은 예배당에서 들리는 총성에 곧바로 뛰어 들어갔다.

김민재는 만삭의 신도를 인질로 삼아 이제훈과 대치했다. 학도병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지만, 이제훈은 윤현수(서호정)와 의기투합해 그를 상대했다. 문진승은 병원에서 납치한 김민을 데리고 있었고, 이동휘와 최우성도 힘을 합쳐 그를 쓰러뜨렸다. 결국 김민재와 문진승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한 수사 1반 형사들. 무엇보다 "난 너 어떻게든 재판대에 세워서 사형대 위로 올릴 거야. 너 같은 놈이 몇백 명, 몇천 명이 나타나도 똑같이 할 거고"라고 울부짖는 이제훈의 한 마디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제훈의 정의는 승리했다. 문진승, 김민, 민응식의 교도소 수감에 이어 '정의로운 법의 심판'으로 형장의 이슬이 된 김민재의 최후가 그려졌다. 그러나 형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사이에서 이제훈은 복잡미묘한 눈물을 흘렸다. 자책하는 그를 향해 아내 서은수(이혜주)는 억울한 죽음이 거기에 그치지 않도록 범인을 잡았던 것만큼, 세상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제훈의 힘을 북돋웠다. 방송 말미에는 이제훈이 종남서장으로 진급한 최덕문에게 수사 1반 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훗날 전설이 될 '박 반장'의 탄생을 알리며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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