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 ‘맑음’, 의료기기·철강 ‘흐림’
올해 1분기(1~3월) 매출 기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음료 업종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고,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업체 등 의료기기 업종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중견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96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영업이익은 2조9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281억원 대비 420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전년 55조5596억원보다 2.7%(1조4907억원) 증가한 57조504억원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6%에서 5.2%로 개선됐다. CEO스코어 측은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해 불황 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중 9개 업종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5%(2264억원) 늘었다.
식음료 부문도 129.2%(958억원)이나 늘었다. 베스트셀러 ‘불닭볶음면’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8% 급증한 덕분이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건설·건자재(576억원·42.2%↑), 석유화학 (489억원·13.3%↑), 생활용품(383억원·17.1%↑), 조선·기계·설비(383억원·16.5%↑) 등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의료기기’(-519억원·66.7%↓) 업종의 이익은 많이 감소했다.
철강·금속·비금속(-883억원·27.3%↓)도 건설경기 악화, 완성차 수요 위축, 중국과 일본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익이 대폭 하락했다. 이어 제약·바이오(-237억원·13.0%↓), 운송(-186억원·19.6%↓)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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