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이별 → 김민재 새스승?…‘뮌헨 감독 후보’ 데 제르비, 브라이튼 떠난다 [공식발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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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브라이튼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맨유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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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현재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브라이튼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맨유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상호 합의 하에 그와 결별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데 제르비 감독은 2013년 현역 은퇴 후 이탈리아 하부 리그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가다 2018년 사수올로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에는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이끌었다. 다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떠나야만 했고, 그해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난 브라이튼과 손을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간 포터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일으킨 브라이튼의 명성을 이어갔다. 초반 삐걱이는 모습이었으나 금새 자신의 전술 색체를 녹이며 팀을 바꿔나갔고, 지난 시즌 6위로 시즌을 마치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고 있으나 여전히 빅클럽들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한 차례씩 꺾은 바 있으며, 리버풀과는 한 차례 비긴 적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을 떠나보내는 브라이튼의 토니 블룸 회장은 “그는 두 시즌 동안 훌륭한 모습으로 팀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그가 선물한 유럽대항전은 브라이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머무를 것이다”라며 “양측은 적합한 시기에 그의 계약을 종료해 다음 시즌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그가 보여준 노고에 감사드리며, 데 제르비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들 모두 좋은 조건으로 팀을 떠나 최고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데 제르비 감독 또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브라이튼을 떠나 매우 슬프다. 두 시즌 동안 팬들의 사랑과 구단의 지지에 감사하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성취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구단과 저는 앞으로의 가치에 따라 서로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년 동안 강렬한 도전을 즐겼다. 이제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하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브라이튼을 떠나는 데 제르비 감독은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할 것을 합의한 뒤 계속해서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여러 감독들이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연이은 거절에 애를 먹었고, 최근에는 투헬 감독의 유임 가능성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후 현지 복수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로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불과 하루 만에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과의 결별을 확정헀다.

한편, 김민재는 새 감독 부임으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다 지난 1월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받지 못했다. 더욱이 중요한 순간 부진과 실수까지 겹치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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