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가난의 상처 고백 “고교자퇴 뱃일에 비린내 조롱→선배 폭언”(살림남2)

서유나 2024. 5. 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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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가난이 남긴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박효정의 초대로 박서진 집에 깜짝 방문한 요요미는 낯가리는 박서진에게 살갑게 말을 붙였다.

박서진은 "눈 못 마주치는 것 때문에 활동하며 선배님들에게 많이 오해도 받았다. 선배님이 조언을 해준다고 밤에 전화를 하셨다. 그런데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너처럼 못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돈이 없고 노래도 못 하면 가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고 지난 상처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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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가난이 남긴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346회에서는 박서진의 집에 요요미가 놀러왔다.

이날 박효정의 초대로 박서진 집에 깜짝 방문한 요요미는 낯가리는 박서진에게 살갑게 말을 붙였다. 요요미는 "평소에도 낯가리는 거 알고 있는데 부끄럼도 많이 타냐"면서 무대 위에서는 180도 변하는 박서진의 반전 매력을 칭찬했다.

박서진은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처음엔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원래 눈도 잘 못 마주치죠?"라는 요요미의 질문에도 "네"라고 긍정했다.

이는 박서진 첫 회 출연 당시 제작진도 똑같이 건넸던 질문. 당시 박서진은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것도 못했다. 땅바닥만 보고 얘기했다. 한 번씩 쳐다보는 것도 못했다. 이것도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요요미는 "그거 바꾸기 쉽지 않은데"라며 고친 비결을 궁금해했다. 박서진은 이에 "내 무대를 빛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면 내 무대도 부끄러워지는 거니까 그때만큼은 당당해지자고 생각해서 이 악물고 (버텼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서진 씨가 고등학교 중퇴하고 뱃일을 했을 때 친구들이 배 타고 오면 '생선 비린내 난다'고 놀리고 피하고 그래서 그때부터 자신감이 떨어져 그때부터 사람 눈을 잘 못 쳐다보게 됐다고 하더라"고 대신 박서진의 사연을 공개했다.

박서진은 "눈 못 마주치는 것 때문에 활동하며 선배님들에게 많이 오해도 받았다. 선배님이 조언을 해준다고 밤에 전화를 하셨다. 그런데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너처럼 못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돈이 없고 노래도 못 하면 가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고 지난 상처를 회상했다.

은지원, 백지영은 "굳이 그걸 전화까지 해서 그랬다고? 어린 나이 상처는 오래 가고 잘못하다가 삐뚤어질 수도 있다", "맞다. 그런데 삐뚤어지지 않고 더 열심히 발전시킨 것 같다"며 박서진을 대견해했다.

박서진은 "지금도 못할 때가 많다. 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내려올 때가 많다"며 여전히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서진은 작은 형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도 암 판정을 받으면서 본인이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탈 수밖에 없었던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는 생존율 40%를 딛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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