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금융인 아내위해 살림 매진, 대궐같은 집 청소에 땀 뻘뻘(전참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상엽이 아내를 위해 살림에 매진 중인 달달한 근황을 전했다.

5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9회에서는 이상엽의 새신랑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엽은 신혼집에서 열심히 빨래를 개는 모습으로 VCR에 첫 등장했다. 아침 8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아침부터 빨래를 개냐"며 다들 놀라자 이상엽은 "(아내가) 출근을 아침 8시까지 한다. 그러다 보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이르게 기상하고 있다). 생활패턴이 규칙적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엽은 비싼 조명이 달린 넓고 호화스러운 신혼집을 쓸고 닦느라 바빴다. 어제 미처 못 치운 야식상을 주섬주섬 치운 이상엽은 "설거지는 나의 운명"이라며 주부 모드에 돌입했다. 이상엽은 결혼 전에도 집안일을 하는 편이었냐는 물음에 "사실 거의 안 했다. 결혼하니까 하게 되더라. 청소도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설거지 후에 싱크대와 수전까지 꼼꼼하게 닦은 이상엽은 주방 정리를 마친 후 냉장고에 붙여 둔 화이트보드를 확인했다. 그 안에는 이상엽이 직접 쓴 해야 할 일, 사야 할 물품들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었다. 이상엽은 계획에 적어둔 대로 전자레인지를 청소하고 양손에 젖은 걸레, 마른 걸레 하나씩을 들고 다이닝룸의 식탁을 닦았다.

하지만 이상엽의 살림 솜씨는 다소 서툴렀다. 걸레와 빨래를 구분하지 않고 빤 데 이어, 식탁보다 조명 먼지를 먼저 털었어야 하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일을 번거롭게 두 번 하기도. 그럼에도 굉장히 열정적으로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상엽은 전현무가 "얼룩 묻어서 혼난 적 있냐"고 묻자 당황해 "아니, 안 그러시는데 집에 계속 있고 청소를 한두 번 하다 보니까 눈에 보이더라"고 해명했다.

이상엽은 퇴근한 아내의 반응도 질문받았다. 이상엽은 이에 "주부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오늘 뭐했어?'라고 그냥 물어보는 걸 수 있는데 묘하게 서운하더라"며 "둘러봐. 먼지 없잖아. 바닥 빛나잖아. 내가 했어!"라고 외치곤 "집안일이 티가 안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VCR 속 이상엽은 청소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엔 양손에 청소기와 물걸레를 장착한 이상엽은 심지어 바닥�소겸용 슬리퍼까지 신을 채로 열심히 바닥을 쓸고 닦았다. 마지막으로 거실 테이블을 닦을 때쯤 땀으로 범벅된 이상엽은 "내가 그래서 작은 거 사자고 그랬는데"라고 작게 투덜거렸다.

이상엽은 집이 100% 아내의 취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엽은 "나는 약간 각진 식탁을 원했지만 둥근 식탁(을 사게됐다)"며 "저희 아내님은 눈으로 말씀하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아내의 눈빛에 그간 열심히 모아온 캐릭터 굿즈, 스티커 파우치도 신혼집에 잠시 배치했다가 결국 창고에 보관하게 됐다고 털어놔 웃픔을 자아냈다.

이후 세탁방에 들렀다가 분식집을 찾은 이상엽은 "집에서 반찬 많이 해먹냐"는 사장님의 질문에 "와이프가 직장에 다니니까 그 사이에 제가 다 한다. 그리고 와서 와이프가 저녁 해주기도 한다"며 사랑 가득한 신혼을 자랑했다.

이상엽은 그뒤 스케줄을 가서도 "(집안일을 하는) 희열이 있다. 엄마가 청소해 줄 땐 화장실이 늘 깨끗한 줄 알았다. 근데 장가가고 나니까 하는 사람 없으면 그럴 수 없더라. 퇴근하고 내가 청소를 안 한 줄 알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다'고 얘기한다. 나만 아는 포인트긴 한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촬영 들어가면 아침 저녁 얼굴 보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없으니까)"라며 스태프와 주부 토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엽은 지난 3월 24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9개월 간 교제한 금융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