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작정했다…지난달 생애 첫 ‘내집마련’ 4만명, 이것 때문이라는데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5. 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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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내집마련에 나선 이가 4만 명에 육박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대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고금리 기조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청약 대신 일반 주택구매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이 같은 정부 정책을 활용해 더 늦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304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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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내집마련에 나선 이가 4만 명에 육박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대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고금리 기조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청약 대신 일반 주택구매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분석이다.

18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오피스텔 등) 구입으로 전국에서 소유권 이전을 신청한 매수인은 3만813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4.5%, 1년 전보다 24.1% 많은 수준이다. 월 기준으로 보면 2021년(3만8406건)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세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을 산 무주택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로 가장 높았고 40대(25.7%)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50대(12.7%), 20대(9%), 60대(5.7%), 70대 이상(1.4%) 순이었다. 30대와 40대 비중을 합하면 전체의 7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신생아 특례대출이 3040세대의 내집마련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2만986건, 5조1843억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주택구입 자금으로 3조9887억원, 전세자금 대출로 1조1956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 및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연 1~3%대의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전용 85㎡ 이하, 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이 같은 정부 정책을 활용해 더 늦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304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와 전셋값이 지속 상승하는 점도 주택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3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등에 따르면 전국 민영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약 1857만원으로, 1년전 대비 1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33㎡당 3791만원으로 23.9% 올랐고, 수도권도 3.3㎡당 약 2564만원으로 18% 올랐다.

전세 가격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국 집값은 5개월 연속 하락해 고점과 대비해서는 매매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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