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첫목회 “한동훈 간판 내세웠던 친윤, 이제 축출 앞장…참 한심”

임정환 기자 2024. 5. 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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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간사를 맡은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와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윤이 6개월 전에는 한 전 위원장을 간판으로 치켜세웠다가 지금은 축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대해 "한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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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 회원들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 모여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간사를 맡은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와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윤이 6개월 전에는 한 전 위원장을 간판으로 치켜세웠다가 지금은 축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대해 "한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 쪽에 무게를 더 싣는 그런 상황이 지금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까지 간 게 아닌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총선 실패의 책임론에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전혀 없지만, 그런데도 상황이 지금은 나올 것 같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을 비윤으로 분류해야 하나"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저도 헷갈린다"면서 "상황이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영입에 가장 앞장섰던 분들이 친윤계였다"며 "그때 당내에선 그분 자질이 아니라 정치 경력이 없고 선거 경험이 없기에 총선을 이끌 수 있겠느냐고 우려를 표했지만 친윤이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끝에 가서는 한 전 위원장을 앞에서 가장 공격하고 몰아내려고 했던 것도 친윤계 의원"이었다며 "그것만 따지면 비윤계라고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6개월 만에 논란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도 참 한심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결성됐다.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30대와 40대 정치인들이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모임을 연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선인, 이상규(서울 성북구을 낙선), 한정민(경기 화성시을 낙선), 이승환(서울 중랑구을 낙선), 전상범(서울 강북구갑 낙선), 박은식(광주 동구·남구을 낙선), 서정현경기안산시을 당선인, 류제화(세종시갑 낙선) 등 20명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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