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완전 복강경과 보조 복강경에 따라 합병증과 삶의 질 차이 나”

정진수 2024. 5. 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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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진행하는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이 세부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고 수술 후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신후 교수는 "지금까지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전향적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이 세부적으로 장폐색증 및 폐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명치 부위 상복부에 추가적 절개 상처가 없다는 점이 '보다 덜 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기대하는 위암 환자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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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진행하는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이 세부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고 수술 후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신후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2018년 1월∼2020년 9월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위암으로 완전 복강경 위아전(위 일부) 절제술을 받은 222명과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최소 침습으로 림프절 박리와 위 절제 및 문합까지 마무리하는 수술이고,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림프절 박리를 마친 후 명치 부위 상복부를 약 5~6cm 절개를 해 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전체 합병증 발생률과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다.

그결과 전체 합병증 면에서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세부 합병증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장 마비 합병증은 완전 복강경군 중 0.9%(2명), 보조 복강경군 중 5.7%(12명)로 나타났고, 폐 합병증은 완전 복강경 그룹 0.5%(2명)와 보조 복강경군 4.3%(9명)에서 발생해 완전 복강경 환자군에서 장 마비 합병증 및 폐 합병증 발병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박신후 교수.
1년간 추적한 ‘삶의 질’에서도 차이는 나타났다. 통증, 감정, 불안, 신체에 대해 느끼는 심미적 인식 등에서 완전 복강경이 3∼6개월 사이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신후 교수는 “지금까지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전향적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이 세부적으로 장폐색증 및 폐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명치 부위 상복부에 추가적 절개 상처가 없다는 점이 ‘보다 덜 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기대하는 위암 환자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온라인에 최근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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