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선청소기 시장 각축전… 中 이어 美도 도전장

이한듬 기자 2024. 5.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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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 외산 브랜드 바람이 거세다.

로봇청소기 시장을 석권한 중국 로보락이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앞세워 영역 확장에 나선 데 이어 미국 1위 무선청소기 업체 샤크닌자도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보락은 최근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 프로'와 '플렉시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미국 청소기 시장 1위 업체인 샤크닌자도 잇단 신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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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보락·美 샤크닌자 공세 강화… 삼성·LG 등 입지 위협할 지 주목
샤크의 초경량 무선 청소기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 네오+’. / 사진=샤크닌자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 외산 브랜드 바람이 거세다. 로봇청소기 시장을 석권한 중국 로보락이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앞세워 영역 확장에 나선 데 이어 미국 1위 무선청소기 업체 샤크닌자도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보락은 최근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 프로'와 '플렉시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플렉시 시리즈는 1만7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꼼꼼한 진공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를 할 때 물걸레로 마감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물건조 청소도 가능하며 셀프 클리닝 및 고온 건조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물 분사 모듈이 청소 후 더러워진 롤러를 양방향으로 긁으면서 세척한 뒤, 고온의 열기로 소독해 한층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로보락은 이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150만원 이상 제품으로 좁히면 로보락의 국내 점유율은 80.5%에 달한다. 그동안 로봇청소기에 집중하던 로보락이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한 건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청소기 시장 1위 업체인 샤크닌자도 잇단 신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클린센스 IQ·IQ+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 무게가 각각 1.5kg와 1.7kg에 불과한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와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를 선보였다.

샤크닌자는 지난해 4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제품을 론칭한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5~12월 무선 청소기 누적 판매 건수는 약 3만대이며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에서 인플루언서 공동 구매로 판매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샤크닌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공을 들여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무선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다이슨이 2강 1중 구도를 형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이슨의 자리를 넘어서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외산 브랜드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사후관리(AS) 부문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인식한 듯 로보락과 샤크닌자도 AS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AS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전국 하이마트에 로보락 AS 접수 지점을 신설, AS센터를 기존 18곳에서 352곳으로 대폭 늘렸다.

샤크닌자는 한국 공식 수입사인 코스모앤컴퍼니가 AS를 책임진다. 김석근 코스모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AS 전담 회사를 코스모앤컴퍼니에서 별도로 운영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시 100%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후관리 부문에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클레임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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