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씨 마늘' 보급...바이러스 걱정↓, 생산량↑

박종혁 2024. 5.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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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늘은 종자가 생산되지 않아 마늘쪽을 씨 마늘로 사용합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이 씨 마늘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고 하는데요,

농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구원들이 현미경을 이용해 마늘 생장점에서 조직을 추출합니다.

추출한 조직을 배양해 종구라고 부르는 작은 씨 마늘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든 씨 마늘로 재배했더니 생산량이 30%에서 40%까지 늘었습니다.

'마늘 생장점 조직 배양법'으로 우량 씨 마늘을 만든 겁니다.

[신정호 /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장 : 조직 배양을 통하여 바이러스 밀도가 낮은 우량 종구를 생산하여 보급함으로써 농가 생산성과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늘은 대부분 종자가 생산되지 않아, 농가에서는 보통 마늘쪽을 씨 마늘로 사용합니다.

문제는 씨 마늘 비용이 마늘 재배 비용의 30% 이상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또, 같은 마늘을 계속 씨 마늘로 사용하다 보니 바이러스에도 약해져 생산량도 줄게 됩니다.

우량 씨 마늘이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농가에서는 이런 우량 씨 마늘의 보급이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원경섭 / 마늘 재배 농민 : 품질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우량 종구 보급 사업을 널리 알려서 창녕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많이 알려져서….]

국내 마늘 재배 면적은 24,700ha가량이고 경남은 이 가운데 30%가량을 차지합니다.

올해 우량 씨 마늘이 보급된 경남 지역의 재배 면적은 600ha 정도.

경남농업기술원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우량 씨 마늘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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