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다소 호전‥"직무대행 필요없어"

총격을 당해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슬로바키아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피초 총리의 상태가 안정됐으나 여전히 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베르토 칼리낙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점차 총리의 예후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의 직무를 공식적으로 대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피초 총리를 총으로 쏜 직후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이날 처음으로 브라티슬라바 외곽 도시 페지노크의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슬로바키아 중부 레비체 지역에 있는 용의자의 자택으로 그를 데려가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와 일부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시집 3집을 출간한 71세 아마추어 작가로 확인됐지만 현지 사법당국은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피초 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브라티슬라바 외곽의 한 마을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954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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