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천년의 역사 '성년의 날'…외국보다 늦은 한국의 성년 (영상)

선은양 2024. 5.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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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은 성년이 된 사람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인데요.

유통업계에서는 성년의 날 고전 선물인 장미를 활용해 쥬얼리로 제작하거나 말린 장미를 활용한 무드등을 출시하는 등 성년을 맞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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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대부분 만 18세…한국은 만 19세
성년의 날 대표 선물 3가지엔 '사회의 바람' 담겨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은 성년이 된 사람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인데요. 고려 광종 때인 965년(광종 16년)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되었고, 1973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민법에 따라 우리나라는 만 19세에 이르면 성년으로 봅니다. 올해 성년이 되는 사람들은 2005년생으로 약 45만 명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를 성년으로 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은 민법상 성인 연령 기준이 만 18세이고, 가까운 일본도 지난 2022년 민법상 성년의 나이를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낮췄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 추세와 청년의 조숙도 등에 따라 한 차례 성년 연령을 낮췄습니다. 성년 나이 기준은 지난 2013년 7월 '만 19세'로 개정됐습니다. 그전까지는 '만 20세'를 성년으로 봤습니다. 지난 2019년 법무부가 성년 연령을 '만 18세'로 한 번 더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법제화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성년과 미성년을 엄격하게 나누는 이유는 미성년일 때와 달리 성년이 되면 새로운 권리와 의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성년이 되면 사법상으로는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됩니다. 부모 동의 없이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하거나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고, 사업자 등록을 통해 사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친권자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고, 귀화나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성년의 날에는 성년을 맞은 이들에게 꽃말처럼 '열정과 사랑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의미로 장미를 선물한다. /더팩트 DB

이렇듯 사회는 성년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람으로 봅니다. 그래서 성년의 날을 대표하는 세 가지 선물에는 이러한 사회의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성년의 날을 대표하는 세 가지 선물은 '장미', '향수', '키스'인데요. 장미에는 꽃말처럼 성인이 된 젊은이가 '무한한 사랑과 열정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향기를 풍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며, 키스는 '책임감 있는 사랑을 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요즘 성년의 날에는 개성 있는 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향수를 선물할 때에도 시중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니치향수'(소수의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향수)를 선물하거나 직접 향을 만들어 선물하는 '커스텀 향수'를 선물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성년의 날 고전 선물인 장미를 활용해 쥬얼리로 제작하거나 말린 장미를 활용한 무드등을 출시하는 등 성년을 맞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매해 성년의 날이면 전국 지자체에서도 기념 행사를 엽니다. 성년의 날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더불어 전통 성년례를 재현하거나 여러 가지 체험 부스 및 공연을 열어 그해 성년이 되었거나 성년이 되는 사람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펼쳐집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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