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경 밝힌 김호중, “후회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안진용 기자 2024. 5. 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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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18일 논란 속 강행한 콘서트에서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의 뺑소니를 은폐하기 위한 소속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16일 그의 자택과 소속사 사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8일 새벽에는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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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후회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18일 논란 속 강행한 콘서트에서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김호중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뺑소니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라면서 "모든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면서도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심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는 "이번 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고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바깥의 김호중이 있고 무대의 김호중이 있는데, 무대의 김호중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계획된 공연은 강행하며 무대 위에 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셈이다.

이 외에도 김호중은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심경도 덧붙였다.

이날 공연이 열린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주변은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이전부터 그의 팬들로 북적였다. 먼 지역에서 관광버스를 빌려 공연장을 찾은 단체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팬덤인 아리스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차려입은 팬들은 공연장 앞에 마련된 MD 판매 부스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논란은 의식한 듯 김호중의 팬들은 취재진을 경계하는 눈치였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하거나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김호중을 두둔하는 반응도 보였다.

김호중은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다음 주중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KSPO돔에서 2만 석 규모 콘서트를 연다. 주말에는 김천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이어간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그의 옷을 입고 거짓 자수를 했고, 같은 시간 김호중은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이후 사고 17시 만에 경찰서에 출두한 김호중은 추궁 끝에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뺑소니를 은폐하기 위한 소속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16일 그의 자택과 소속사 사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8일 새벽에는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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