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질 것,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직접 입 연 김호중, 팬들은 '함성' 화답 [MD이슈]

강다윤 기자 2024. 5.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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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이 콘서트를 강행한 가운데 팬들 앞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김호중은 18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성산수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개최했다.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콘서트 현장은 시작 수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차장에는 경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팬들이 이용한 관광버스로 가득 찼다. 김호중의 팬덤 색인 보라색 옷을 입은 팬들은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창원 콘서트 티켓 가격은 공식 예매처인 멜론티켓 기준 VIP석이 23만 원, R석이 20만 원이다. 최소 2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2400여석 중 대부분이 판매됐다. 공연 중 일부 빈 자리가 눈에 띄기도 했으나 대다수 객석에 관객들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한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 뒤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자신이 받겠다"고 심경을 밝혔고, 관객들은 함성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는 공연장에 들어갔던 한 관객의 말을 빌려 김호중이 공연 도중 최근 논란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호중은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 바깥의 김호중이 있고 무대의 김호중이 있는데, 무대의 김호중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다. 김호중은 경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사고 17시간 만에야 출석해 자신의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측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여부 및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는지 수사 중이다. 경찰은 창원 공연 첫날인 이날 전 1시부터 5시 20분까지 김호중이 사고 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전날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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