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존(ZONE)' 탄생! 2연속 같은 곳 원더골! 김천, 제주에 1-0 신승... 8경기 무패 행진→2위 점프 [김천 현장리뷰]

김천=박재호 기자 2024. 5.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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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천=박재호 기자]
결승골을 터트린 김태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가 김태현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으며 8경기(4승4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천은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25로(7승4무2패)로 3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제주는 승점 14(4승2무7패)로 9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에 정치인, 이영준, 김현욱이 출격하고 2선에 김진규, 원두재 강현묵이 배치됐다. 포백은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김태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

제주는 4-4-2로 맞섰다. 한종무, 유리 조나탄 투톱에 좌우측 윙어로 각각 안태현, 탈레스가 출격했다. 중원은 김정민, 이탈로가 형성했다. 포백은 정운, 송주훈, 임창우, 김태환이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경기 전 양팀 주장과 심판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초반 제주 우세-중반 이후 김천 반격... 팽팽했지만 골 없었다
경기 초반 제주가 라인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분 만에 정운이 크로스를 올렸고 유리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안태현이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제주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슈팅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전반 15분 유리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경기를 속행했다. 이어 전반 23분 탈레스가 페널티박스 외곽 꼭지점 부근에서 상대를 흔든 뒤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홈에서 강세인 김천은 전방 중반까지 제주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전반 23분 만에 김천의 첫 슈팅이 터졌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아크서클 뒤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볼은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이어 3분 뒤 김태현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김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흐름을 가져온 김천은 전반 28분 원두재가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0분 윙백 박민규가 공격에 가담해 박스 바깥에서 다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김정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다. 이탈로가 전반 42분 왼쪽 측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정민이 크로스 대신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슛을 때렸고 김준홍 골키퍼가 황급히 막아냈다.

김천이 반격했다. 전반 45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현욱이 동료의 롱패스를 받아 바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김현욱이 내준 스루패스를 정치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르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돌파하는 이탈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김태현 결승골, 2경기 연속 더골 터졌다... 김천, 1-0 승리
김천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태현의 원더골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정치인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했다. 김현욱이 원터치로 내줬고 이를 김태현이 강력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울산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던 김태현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제주가 후반 10분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를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김천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강현묵이 수비 여럿을 앞에 두고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김천 선수들은 핸들링 반칙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천이 황당한 백패스 실책을 범했다. 자칫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후반 19분 센터백 박승욱이 김준홍 골키퍼를 향해 빠르게 백패스했다. 사인 미스로 김준홍 골키퍼가 패스를 놓쳤고 볼은 빈 골문을 향해 굴러갔다. 김준홍 골키퍼가 전력 질주해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걷어냈다.

김천이 계속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정치인이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수비를 흔든 뒤 왼발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천이 또 한 번 제주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5분 김진규가 박스 밖에서 슈팅했고 김동준 골키퍼가 잡는다는 게 가슴을 맞고 튀었다. 세컨볼을 이중민이 슈팅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가 모처럼 반격했다. 후반 33분 정운이 올린 크로스를 유리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볼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유리가 재차 슈팅했고 이를 다시 수비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경기 끝까지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김천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유리 조나탄(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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