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두물머리 잇는 '전통 배다리' 개통

경기=이건구 기자 2024. 5.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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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과 두물머리, 전통 배다리 개통과 함께 국가 정원 지정 염원━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양평군수 및 양평군의원, 한강유역환경청장,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대표이사, 양평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및 관람객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설치됐던 것을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해 낸 것으로 전통 배다리는 양평 세미원 배다리가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라며, "세미원 배다리 개통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 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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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잇는 전통 배다리 개통식에서 전지선 양평군수를 비롯한 내·외빈이 새로 개통한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세미원과 두물머리, 전통 배다리 개통과 함께 국가 정원 지정 염원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양평군수 및 양평군의원, 한강유역환경청장,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대표이사, 양평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및 관람객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세미원 배다리는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한 것으로 물과 꽃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이다.

시설 노후화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일시 사용을 중단한 이후, 2023년 6월부터 총공사비 27억 3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 설치 공사를 시작한 '배다리'는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의 약 200m 구간을 친환경 복합 강화 재질의 선박 44척으로 연결됐다.

배다리를 연결한 선박들을 배 한 척은 강의 상류를 향하고 한 척은 하류를 향하도록 서로 교차시켜 설치하는 공법을 사용했으며, 강 양 끝에는 왕의 행차에 대한 권위와 경건함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세워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양평문화원 소속 대취타대 22명,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40여 명, 오은명 교수의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8명,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5명, 풍물놀이패 등 200여 명의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의 하일라이트인 정조임금 능행차 재현 행렬. /사진제공=양평군
행사 공연의 최대 볼거리인 정조임금 능행차 재현 행렬은 두물머리 상춘원에서 취타대-사물놀이패-궁중행렬-내빈-양서면민-사물놀이패로 행렬로 시작되어, 세미원 세한정 무대에서 화려한 대고무와 정조임금의 효를 기리는 시 낭송 및 궁중무용행사로 이어졌으며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의 공연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설치됐던 것을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해 낸 것으로 전통 배다리는 양평 세미원 배다리가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라며, "세미원 배다리 개통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 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윤순옥 군의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배다리는 2012년 처음 설치돼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수많은 매력과 아름다움을 주던 대표적인 상징물이었다"며 "오늘 이렇게 멋지게 조성된 세미원 배다리를 보니 의미 있고 뜻깊다. 앞으로 배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양평의 매력을 안겨주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 정원으로 나아가는 길에 든든한 기초가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양평군의회도 양평군 발전과 국가 정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통 배다리 개통식에서 진행된 세미원과 두물머리의 국가 정원 지정 염원 단체 촬영. /사진제공=양평군
이날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에는 전진선 군수,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과 황선호 부의장 및 송진욱·오혜자·지민희 군의원, 박명숙 도의원, 장명호 의장협의장, 김기동 경찰서장, 황순창 국가정원추진위원장, 김동구 한강유역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등 내·외빈과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해 세미원과 두물머리의 국가정원 추진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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