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신혼 시절 외로움 고백…“배려를 바란 것은 욕심이겠지”

김혜영 2024. 5. 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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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한 편의 영화 같은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5월 17일 고현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고현정 브이로그 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현정은 "내 머릿속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데... 그 희미한 걸 붙잡고 있는데... 이렇게 없어지니 지우개로 거기만 지운 것 같다. 멈춰있던 나의 시간에 대한 배려를 바란 것은 욕심이었겠지"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오픈한 유튜브 채널 '고현정'은 현재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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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한 편의 영화 같은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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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고현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고현정 브이로그 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고현정이 명품 브랜드 행사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호텔에선 우연히 대만 배우 허광한과 마주치기도 한 것. 고현정은 부끄럽다며 도망가 눈길을 끌었다. 서로 팬이라는 것. 고현정은 허광한이 다가오자 함께 사진을 찍었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 고현정은 자막으로 심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도쿄는 매번 그랬다. 늘 마음이 쫓겨, 쫓아내듯 돌아갈 시간이 돼버리고.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지만, 그다음까지 걸린 시간은 9년이었다. 9년 전에도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도쿄를 여행하지 못했다. 일단 안녕”이라며 마지막 밤의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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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선 고현정이 과거 신혼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을 하고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열아홉,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평범한 날들이 시작된 것이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곳에서 3년 가까이 살았다. 아는 사람도, 아는 곳도, 갈 곳도 없기는 했지만, 혼자 밖에서 뭘 한다는 것도 쑥스러워 어지간하면 남는 시간엔 집에 있곤 했다.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난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라며 솔직히 고백했다.

고현정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물건을 사고, 도쿄에 와서야 많은 것을 혼자 해내기 시작했다.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도쿄”라며 담담히 그 시절에 대해 전했다.

또한, 고현정은 30년 전 매일 점심을 먹었던 우동집을 발견하고 감회에 젖었다. 이어 제작진을 데리고 또 다른 추억의 장소로 향했는데,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고현정은 “내 머릿속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데... 그 희미한 걸 붙잡고 있는데... 이렇게 없어지니 지우개로 거기만 지운 것 같다. 멈춰있던 나의 시간에 대한 배려를 바란 것은 욕심이었겠지”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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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를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나게 아름답다. 배우 고현정이 아닌 인간 고현정의 삶”, “잘 만든 다큐 보는 거 같기도 하다”, “우리 엄마도 젊은 시절이 있었겠죠.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영상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보면서 눈물 나는 건 왜일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후 2003년 이혼했고, 자녀 양육권은 정용진 회장이 갖기로 했다. 그는 2009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TV로 내 모습을 보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연기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며 “연락이 왔다. 잘 봤다고 하더라.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오픈한 유튜브 채널 ‘고현정’은 현재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iMBC 김혜영 | 사진 출처 : 유튜브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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