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협상 교착상태 빠졌다…레알 마드리드 결단, 영입 않기로

강동훈 2024. 5.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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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 영입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페,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 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데이비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결국 영입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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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 영입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다.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데이비스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고려했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합류하는 게 기정사실화된 음바페와 달리 데이비스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진전이 없는 탓이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페,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 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데이비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결국 영입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자연스레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는 분위기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부터 데이비스를 영입할 계획 속에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이적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더 나아가 데이비스에게 재계약을 맺지 말고 기다리라는 요청까지 했다. 데이비스가 올여름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 이적료가 낮아지는 것을 노려 영입에 나서겠다는 심산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지만 최근 들어서 데이비스가 마음을 바꾸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결국 더는 기다리지 못하면서 영입을 철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름대로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지만,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영입하려는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 이적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데이비스 영입전에서 손을 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선보인 미겔 구티에레스(22·지로나)로 선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2년 떠났던 구티에레스의 바이백 조항(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 계약 조건)을 발동해 재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백 조항은 2000만 유로(약 294억 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이비스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으면서 떠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데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가 다시 마음을 돌린다면, 재차 영입을 시도할 거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인 왼쪽 풀백이다. 특히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주력이 상당히 빠르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킥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 시에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수비력도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 속에 ‘톱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94경기(10골·31도움)를 뛰면서 활약을 펼쳐왔다. 이 기간에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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