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비싼 외식물가에 美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 外

▶ 비싼 외식물가에 美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

껑충 뛴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맥도날드가 5달러, 우리 돈 6천700원 정도의 세트 메뉴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다음 달 25일부터 한 달간 5달러 세트 메뉴를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세트 메뉴는 맥더블, 맥치킨 샌드위치 중 한 가지와 작은 감자튀김,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음료 등으로 구성됩니다.

비싸진 외식 비용에 미국 소비자들은 식당 이용 횟수를 줄이는 상황으로 저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고객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을 유지하는 데 특별히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유명 감자칩 기업, 한국식 '허니버터칩' 출시

미국의 대표적인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가 한국식 '허니버터칩' 제품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감자칩 포장지에는 '한국의 맛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캔디헌팅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허니버터칩은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돼 대성공을 거뒀고 결국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에는 이 제품을 맛본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한국 브랜드보다 훨씬 짜다", "버터, 꿀의 풍미가 약하다", "차라리 한국 제품을 사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세계 첫 '유전자 변형 밀' 종자판매 개시…유해성 논란

아르헨티나의 한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밀의 보급 및 생산 확대를 위해 종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업체 '비오세레스'는 유전자 변형 밀 종자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품종명 'HB4'로 알려진 이 유전자 변형 밀은 적은 물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의 유전자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뭄에도 잘 견디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비오세레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 밀보다 수확량이 21% 더 많다며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소재 비영리단체 '그레인'은 "비오세레스의 유전자 변형 밀의 무해성을 입증하는 신뢰할 만한 독립적인 연구가 없다"며 자칫 우리는 잔류 농약이 섞인 밀가루를 먹게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기후변화 탓 치매 등 뇌 질환 늘어난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치매나 뇌전증과 같은 뇌 질환이 확산·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19개의 신경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332개의 논문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또 신경질환은 정신질환과 자주 동반되기 때문에 우울증, 불안, 조현병 등을 조사한 자료도 함께 수집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2010∼2019년 사이 미국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보면 더위가 극심한 날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체내 체온조절에 영향을 미치면서 신경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연구팀은 "가장 우려되는 건 2050년까지 신경 질환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점과, 그런 현상이 40~50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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