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년 연속 광주행... 원외위원장 회의 개최
‘영남당’ 이미지 희석, 중도층 외연 확장 포석
국민의힘이 18일 3년 연속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22대 총선 당선인과 원외 위원장까지 117명이 모였다.
지난 2022년 기념식에도 당 소속 의원 전원에 가까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광주행은 4·10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와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뒤 첫 외부 행보다.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하고 중도와 진보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손을 맞잡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지도부는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원외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총선 평가와 당 혁신 및 호남 지역 민심 공략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도 배석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호남의 호응이 커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지지율이) 30%도 나왔다”고 말한 뒤 “그래서 호남은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을 꾸리면서 한두 명 정도는 원외 창구를 만들어 늘 소통하겠다”며 “예산사업, 입법 조치, 정책 건의 등을 수렴해 원내 활동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대선과 총선 때 공언했던 사안이다.
황 위원장은 “5·18정신은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대통령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동민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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