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속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봄꽃 축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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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봄꽃 축제'인데, 날씨는 이미 한여름 같아요."
18일 '봄꽃 축제'가 한창인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 낮 기온 27도의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장엔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봄꽃 6000만송이가 만개했다.
인근에선 태화강 국가 정원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전과 태화강 자생 야생화 100여점에 대한 전시도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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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이름은 '봄꽃 축제'인데, 날씨는 이미 한여름 같아요.”
18일 '봄꽃 축제'가 한창인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 낮 기온 27도의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장엔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봄꽃 6000만송이가 만개했다.
국가정원 길을 따라 정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소풍 마당의 체험 부스에서 시민 정원사의 지도에 따라 꽃다발, 반려 식물, 봄피리 등을 만들었다.
인근에선 태화강 국가 정원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전과 태화강 자생 야생화 100여점에 대한 전시도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는 임모 씨(29)는 "햇볕이 쨍해 사진은 잘 나오는데,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며 "쉴만한 그늘도 많이 없어 오래 못 걸어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양산을 쓰거나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강렬한 자외선을 피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턴 왕버들 마당 특설무대에서 '봄의 정원' 콘서트가 열렸다. 시민들은 새울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비슷한 시각 대나무생태원 맞은 편에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감자 캐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장갑을 끼고 호미를 든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텃밭에서 감자를 캐며 추억을 쌓았다.
감자가 한가득 담긴 바구니를 옮기던 이모 씨(45)는 "땡볕에 감자를 캐다 보니 더워서 땀이 많이 난다"며 "쉽게 못 할 경험이기도 하고 아이가 재밌어 해서 좋다"고 전했다.
봄꽃 축제 마지막날인 19일엔 기존 체험행사와 더불어 울산 전국 사진 촬영대회, 이용식 토크쇼, 오카리나 공연,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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