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에 공개석상 김주애, ‘시스루 의상’에 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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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주목받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 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며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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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스타일 블라우스 착용
백두혈통으로 자유로운 의상 선택 모습
젊은 세대 지지 기반 끌어당기기 위한 목적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주목받고 있다. 김주애가 백두혈통으로서 세습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파격 의상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식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함성이 터져 올랐다”고 주애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머리도 또래들과 달리 긴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이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교복을 착용한다. 머리 모양도 단정하게 해야 한다. 보통 남학생은 머리를 아주 짧게 스포츠형(두발 길이 1.5cm 정도)으로 깎고, 여학생은 커트머리나 단발머리로 자른다.
김주애는 올초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때 정장에 하이힐 등 성인 의복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세대의 지지와 기반을 끌어당기기 위해 김주애의 패션에 자본주의 또는 시장주의 요소를 가미하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4세 후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김주애의 4세 후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김주애 등장 이후에 김여정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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