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도 서러운데 알츠하이머병 위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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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순간을 겪고 나면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싫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한 번씩 다시 살아나고, 그럴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미국 신경학회(American Neurological Association)의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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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순간을 겪고 나면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싫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한 번씩 다시 살아나고, 그럴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그런데 스트레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merican Neurological Association)의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1290명의 척수액을 테스트한 결과 인생의 초기 또는 중년에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면 신체는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훨씬 더 많이 생성하기 시작한다. 뇌는 척수에 연결돼 있으므로 척수에서 체액을 채취해 뇌가 이러한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의 심리학 교수인 캐롤 옵데벡 박사는 "동물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놓이게 되면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소화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과 같은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더 크게 만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으로 인해 신체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고 불리는 특정 종류의 스테로이드가 방출될 수 있는데 이 스테로이드는 다량으로 뇌세포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어린 나이에 이혼이나 사망과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리학자 수잔 앨버스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체계가 부상당한 것처럼 반응하고 몸 전체에 염증이 생겨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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