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 거부…“러시아만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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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을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이라며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속대로 철군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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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을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이라며 거부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했다. 실제로 휴전할 의사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과 연일 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에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를 원한다며 “그렇기에 중국이 이번 평화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각국이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한국, 중국 등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 160여명이 초청됐으며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5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사국인 러시아는 초청되지 않았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규탄을 자제해온 터라 중국의 회의 참가 여부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작전은 여러 차례 공세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에 첫 공격이 있었고 상황은 우선 통제됐지만, 그들(러시아)이 우리 영토 안에 더욱 깊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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