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에 감사하지만 아쉬워....왜?

2024. 5.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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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은 오늘(18일) 여야 정치권 모두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이날 관련 언급이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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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기념사에선 언급 없어
이재명 "명백한 대선 공약...약속 파기는 사기보다 엄중한 범죄행위"
'5·18 정신 헌법 수록'에 정치권 한목소리로 강조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은 오늘(18일) 여야 정치권 모두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이날 관련 언급이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날을 세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기념식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들은 돈 10만원을 빌릴 때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받는데 국민 주권을 위임받는 대신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도 더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준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한편으로 아쉬운 것은 대선 때 명백하게 공약했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주권자들에게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것"이라며 "실천과 행동으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헌법 수록에 대해 이견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5·18 44주년을 맞아 이날 낸 논평에서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5·18 정신이 온전하게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은 마땅한 일이고 여야 모두,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의 모든 당 대표들이 찬성한 일"이라며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최근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천 송이를 들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22대 국회에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고 정신이 됐다"며 "여야 각 정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한 것은 큰 진전으로, 헌법 개정 기회가 오면 최우선으로 실천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기념사에서 밝히진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한 헌법 수록을 약속했습니다.

취임 첫해인 2022년 기념식에서는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 했고, 지난해에도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지만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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