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덩치만 큰 패밀리카? 알고보니 세심하네… 연비·주행감까지 반전매력 극대화

장우진 2024. 5. 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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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타보니
18.5㎞로 우수한 연비성능 뽐내
무중력모드 등 높은 공간활용도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1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1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2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2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3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2열. 장우진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실내. 장우진 기자
파주→서울 구간 44.1㎞ 구간 시승 후 연비.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는 기존 승합 모델에 럭셔리 독립 시트를 얹은 7인승 모델까지 선보이며, VIP와 패밀리카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는 연비까지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주행·승차감에 연비 효율까지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최근 현대차가 패밀리 룩으로 선보이는 전면 한 줄의 수평형 LED 램프(심리즈 호라이즌 램프)의 시작은 스타리아다. 전면 그릴에서 사선으로 올라가는 A필러는 여타 밴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세련됐다.

스타리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넓은 창문이다. 1열 운전석에 앉으면 좌·우·전면 모두에서 웬만한 대형 SUV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탁 트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시트는 매우 넓고 푹신했으며 좌우 암레스트(팔걸이)도 편안해 운전하기에 최적의 포지션을 만들어 줬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개방된 형태라 필요에 따라 좌우간 이동도 가능했다. 중앙 디스플레와 그 밑에 다양한 공조 터치 컨트롤러가 위치했고 그 아래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가 배치됐다. 또 운전석-조수석이 개방된 형태인 만큼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가방이나 우산을 둘 만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컵홀더는 1열에서만 총 3개를 이용할 수 있고, 12볼트·C타입·USB 단자도 모두 배치됐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최근 출시되는 차종에 비해 다소 작게 여겨졌지만 결코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운전석을 향해 틀어져 있지 않은 점은 운전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내비게이션·공조 기능 등은 음성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2열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못지 않은 승차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시트 옆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트가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지고 다리받침도 따로 있다. 조수석 시트를 앞으로 밀면 다리를 뻗고 눕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살짝 등받이만 세우면 편안한 자세에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즐기기에도 매우 편안하다.

3열은 성인남성 3명이 타도 충분할 만큼 여유로웠다. 3열 공간만 따지면 사실 7인승 SUV와 비교가 불가한 수준이다.

스타리아의 매력은 사실 공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시승을하면서 주행감에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서울 마포에서 경기 파주까지 왕복 90㎞ 구간을 시승했다. 서울→파주 구간은 주행 퍼포먼스에 초점을 뒀다면, 파주→서울 구간은 연비 주행에 집중했다. 이날 시승모델은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 라운지 7인승 인스퍼레이션 트림이다.

우선 파주→서울 44㎞ 거리의 연비주행 결과, 18.5㎞가 계기반에 찍혔다. 이 모델의 공인연비인 리터당 12.6㎞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주행 코스가 대부분 고속화 도로인 점을 감안했을 때, 시내주행에서 연비가 더 좋아지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성상 그 이상도 기대할 만했다.

이 모델은 결코 연비만 우수한 것이 아니었다. 기대 이상의 NVH(소음·진동) 성능과, 덩치답지 않은 가볍고 편안한 주행성능에 수차례 감탄했다.

이날 시승은 대부분 대부분 스마트 주행 모드로 설정했다. 전반적으로 풍절음과 엔진음을 기대 이상으로 잡아줬고, 특히 노면 진동도 매우 편안하게 느껴졌다.

운전석에서 이 정도의 승차감이라면 2열 시트에서는 이보다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열 모델에서는 운전석과 3열 승객과의 소통을 위해 정숙성이 중요한 데 이런 점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시속 100㎞ 이상 올라가면 풍절음은 어느정도 들려왔지만 여느 SUV에 비해 결코 과한 수준은 아니었다.

주행감도 매우 우수했다. 핸들링도 가벼웠고 탁 트인 시야에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까지 큰 덩치에서 운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가속 페달도 상당히 부드러웠고 고속에서도 기대 이상을 힘있게 달려줬다.

스타리아에는 스포츠 모드도 탑재됐는데, 이로 변경하면 엔진음이 한층 거칠어지면서 스포츠 주행감도 나름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스타리아를 타면서 스포츠 모드로 주행할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만큼 주행 성능에 대한 스타리아의 자신감으로 여겨졌다.

이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m(엔진 최대 27.0㎏·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날 시승한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 라운지 7인승 인스퍼레이션 트림 가격은 4614만원이다. 라운지 9인승의 경우 프레스티지 4110만원, 인스퍼레이션은 4497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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