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맛있어서 하나 더 먹었다" 극찬한 중국 요리 뭐길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먹은 베이징덕 오리구이를 극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뉴스는 러시아 국영언론 RIA 노보스티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덕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하얼빈공과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행사에서 한 학생으로부터 '어떤 중국 음식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제 베이징덕을 맛봤다. 매우 맛있었다"고 답변했다.

푸틴 대통령이 "솔직히 두 조각이 있었는데 한 조각만 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참지 못하고 두 번째 조각을 먹었다"고 털어놓자 청중 사이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덕은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음식은 많지 않지만, 중국 음식은 위대한 음식 중 하나"라며 칭찬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서 베이징덕을 포함해 양파를 넣는 해삼찜, 농어를 넣는 새우 수프, 등 중국 전통 요리를 대접받고 튀김류와 새우만두, 케이크, 중국 와인, 마오타이주 등도 제공됐다'고 전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