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민희진에 힘 실었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희진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해임이 확실시된다.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사태가 시작된 후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도어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도 구체적인 탄원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멤버들이 탄원서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해임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도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수차례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았고,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 뉴진스와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이 유사하다는 등의 불만이 담긴 건의문을 작성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법정에서는 양측이 난타전을 벌였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평소 여성 직원들을 비하하고 무속인에 의지해 경영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페미X들 죽이고 싶음’, ‘계집애들이랑 일하는 거 XX 싫어함. X징징’, ‘시야 좁음’, ‘커피숍에서 수다 떠는 거나 좋아하면서’ 등 편향된 성관념에 기반해 여성 직장인들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비하 발언을 지속했다”며 “이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희진 대표가 무속인을 통해 경영을 했다며 “무속인은 데뷔조 멤버 선정에 깊이 관여했는데, 탈락사유를 보면 귀신에 씌었다는 등 매우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어도어 측은 법정에서 뉴진스가 성공적인 데뷔를 한 후에도 차별적 대우를 당했으며, 하이브로부터 뉴진스에 대한 10만장 ‘음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내부 고발성 항의를 하자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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