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왕’이 갑자기 보유 주식 3배 늘린 이 주식

문일호 기자(ttr15@mk.co.kr) 2024. 5.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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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4% 이상 급등했다.

이 주식은 FCX라는 티커명으로 S&P500에 편입돼 있는데 이날 두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구리 생산 채굴업체 특성상 구리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구리 선물 가격이 t당 1만 달러선에 안착하며 FCX 주가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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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왕’이 갑자기 3배 늘린 이 주식 주가 급등세
쿠팡 보유한 美헤지펀드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
구리 광산 채굴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지분 3배로
AI 산업 등 미국 경제 낙관···구리 수요 급증 호재
프리포트맥모란 지분율 0.6%에서 1.5%로 상승
주가 올해 29% 올라···S&P500 2배 초과 수익률
스탠리 드러켄밀러
미국의 대표적인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4% 이상 급등했다.

이 주식은 FCX라는 티커명으로 S&P500에 편입돼 있는데 이날 두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장중에는 54.34달러 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구리 생산 채굴업체 특성상 구리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구리 선물 가격이 t당 1만 달러선에 안착하며 FCX 주가도 오름세다.

프로포트맥모란의 주가는 이달 들어 8.6%, 올 들어서는 이날까지 29% 급등하며 유달리 상승세다.

이 회사가 소속된 지수 S&P500이 같은 기간 12% 오른 것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구리 가격 강세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투자 전설’이 보유 비중을 늘려서다.

월가의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지난 1분기에 프리포트맥모란의 지분을 3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리 드러켄밀러과 같은 ‘큰손’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매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는 이번 13F에서 프리포트 맥모란의 지분을 거의 세 배로 늘려 약 65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나왔다.

그가 이처럼 구리에 베팅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월가는 보고 있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 원자재 가격 추이는 향후 경기가 어떻게 될 지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사용돼 ‘닥터 코퍼’(구리 선생)으로도 불린다.

증권가 관계자는 “구리는 최근 산업 지표로도 유용하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구리 수요는 급증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근 월가에선 구리 선물 가격을 인용하며 “구리 선생이 돌아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지난 3월 기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중에서 2위가 쿠팡이다.

보유 비중 1위는 러셀2000 지수 관련 콜옵션(15.14%)이다. 주식 순서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10.67%)와 쿠팡(9.11%)이 그의 자산 포트폴리오 주력 ‘투톱’이다.

그동안 그의 포트폴리오가 IT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프리포트 맥모란 등 원자재 관련주로 분산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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