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내 영상 장비’ 사용해 관상동맥 질환에 스텐트 시술 시 남녀 모두에 치료 성공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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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의 스텐트 시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면 남녀 모두에서 치료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지난해 3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의 스텐트 시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 결과가 더 좋다는 연구를 최초로 증명, 이런 결과를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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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차지현 임상강사, 이주명·송영빈 교수)은 2018년 5월~2021년 5월 ‘RENOVATE-COMPLEX PCI 임상 연구’에 등록된 1639명의 복합 관상동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 장비 사용 유무, 성별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복합 관상동맥 병변이 있는 환자에게 스텐트 시술은 쉽지 않다. 예후도 좋지 않아 병변을 확인 후 최적의 스텐트 시술을 위해 혈관 내 초음파 혹은 광간섭단층영상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지난해 3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의 스텐트 시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 결과가 더 좋다는 연구를 최초로 증명, 이런 결과를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에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 중 여성은 339명(20.7%), 남성은 1300명(79.3%)이었다.
시술 3년 후 여자 환자에서는 9.4%, 남자 환자에서는 8.3%에서 표적 혈관 실패(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가 발생, 성별간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표적혈관 실패는 여자 환자들 중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그룹에서 5.2%,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서 14.5% 발생했으며, 남자 환자들 중에서는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그룹에서 8.3%,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서 11.7% 발생했다. 남녀 모두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경우 표적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더 낮았다.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의 스텐트 시술에서 성별에 따른 예후 차이가 없었고, 혈관 내 영상장비 사용은 남녀 모두에서 유리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심장학 학술지(JAMA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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