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제주…이번엔 ‘비계 한우등심’ 논란

2024. 5.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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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파문이 일었던 제주도에서 이번에는 지방이 가득한 소고기를 판매한 식당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A씨가 '제주도 아직 정신 못 차렸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자신이 제주도의 한 고깃집에서 주문한 소고기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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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지난 16일 제주 한 고깃집에서 주문한 10만원짜리 한우모둠구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계 삼겹살' 파문이 일었던 제주도에서 이번에는 지방이 가득한 소고기를 판매한 식당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A씨가 '제주도 아직 정신 못 차렸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자신이 제주도의 한 고깃집에서 주문한 소고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제주도 아직 정신 못 차렸다"며 "나름대로 장사 잘 되는 고깃집에 갔는데, 등심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반은 잘라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접시에 담긴 소고기 등심은 떡심 등을 제외하면 살코기보다 지방 비율이 높은 모습이다. A씨가 주문한 메뉴는 '한우모둠구이 중(中)'이었다.

A씨는 "10만원짜리 메뉴다. 가운데 몇 점은 콩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고깃집 사장에게 항의했지만 "고기 매입할 때 비계까지 다 계산한다"며 "손님들한테 비계 빼서 주면 손해다. 그냥 드셔라"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예전에 여기서 모임 가졌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고 하자 사장은 "차돌박이를 서비스로 주겠다"고 했다.

A씨는 "감정 상해서 안먹는다고 했다"며 "나갈 때 단체 테이블 보니까 A급 고기로 세팅돼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참다 못한 A씨가 "사장님 너무하신다.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사장은 "가게 이름 나오게 올려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지난 3월 같은 고깃집에서 114만원 넘게 먹었을 때는 안 그랬다"며 "사장님 돈 많이 벌겠다. 저는 관광객 아니고 토박이 제주도민이다. 제주도는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걸 돈 받고 팔다니", "비계가 저 정도면 좀 손질하고 팔아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제주도 고깃집에서에서 판매한 '비계' 흑돼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최근 제주의 유명 고깃집을 방문했다가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사연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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