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눕혀 몸 만졌다"…유재환, 피해자 주장에 "죽이려 작정했나"

신초롱 기자 2024. 5.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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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본인으로부터 작곡 사기와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관련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방송 직후 유재환은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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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Y'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본인으로부터 작곡 사기와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관련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지난달 23일 결혼을 발표한 유재환은 자립 준비 청년을 상대로 작곡비와 쇼케이스 대관비 등을 목적으로 사기를 쳤다는 폭로에 이어 그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환에게 연락받았다는 여성 A 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글 쓰는 솜씨가 있는 것 같다며 함께 작사하자고 말을 걸어왔다. 이에 A 씨가 미팅 날짜를 잡자고 제안하자 유재환은 "설레도 되냐" "되게 박력 있다"는 식으로 음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 A 씨는 유재환을 차단하고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그러자 유재환과의 음악 작업 중 피해를 봤다는 이들의 연락이 이어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Y' 갈무리)

유재환에게 성추행당했다는 B 씨는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었다. 그때 집에 어머니도 계셨고 그래서 별 의심 없이 그냥 갔었다. 정말 부스 내부만 대충 보여주고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누우라는 거다. 저를 눕혀서 몸을 만진다거나 그런 식도 있었고 그때 진짜 사람이 너무 당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 말라고 했더니 큰 소리 내지 말라더라. 거실에 어머니 계시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너는 자 본 남자가 몇 명이야?" "근데 OO아, 나는 OO이한테 몇 번째 남자야?"라고 묻기도 했다. B 씨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강하게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못 했다. 저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그게 나중에 손해나 뭐 피해로 돌아올까 봐"라고 털어놨다.

당시 유재환이 보낸 메시지에는 "나 같은 사람은 많은데 진심으로 널 좋아하는 사람은 나이긴 해. 다른 사람들은 다 헛 좋아함이고 거짓 좋아함이야. 나는 진짜 좋아함이야. 나는 진짜 진짜 정말 진심으로 좋아함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환이 교제하는 여성은 따로 있었다. B 씨는 "절대 아니라는 거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한 게 사실은 다른 사람한테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본인의 이복동생이라서 연인인 척해주고 있다. 저처럼 이복동생 이야기를 똑같이 들으면서 실제로 사귀기도 했던 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 직후 유재환은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데.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시는데 어찌할까요"라고 말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Y' 갈무리)

또 유재환은 "(작곡비를 미리 준 이들에게)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 살지 않았다.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돼 한 사람을 죽이는 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 싶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 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쉽게 여긴 많은 분, 마음 푸세요.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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