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년 연속 5·18기념식 참석…역대 대통령들은 어땠나?

박기웅 기자 2024. 5.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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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18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00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5·18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탄핵 정국을 거쳐 2017년 5월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열린 37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2년 취임 여드레 만에 5·18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42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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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5.18. yes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역대 대통령 5명의 기념식 참석 전례를 살펴봤다.

18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00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5·18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나머지 기간은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이어 취임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5년간 매년 5·18 기념식을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광주=뉴시스] 5·18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참석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에만 참석했다. 이후 임기를 마친 2012년까지 내리 4년 간 조화만 보내고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 해인 2013년에만 참석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두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놓고 오월 단체·유족들과 큰 갈등을 빚었다.

이 전 대통령 집권 2년 차인 2009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식순에서 제외하고 식전 행사에서 합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거센 반발이 일자 2011년부터는 합창단과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바꿨지만 갈등은 이어졌다.

[광주=뉴시스]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탄핵 정국을 거쳐 2017년 5월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열린 37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제7대 지방동시선거 직전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항쟁 40주년이었던 2020년 기념식은 사상 최초로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거행됐다.

[광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5월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문 전 대통령은 재임 마지막 해인 2021년에는 방미 일정 준비 탓에 불참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총리가 참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기념식 참석 인원은 99명으로 제한, 사상 최소 수준으로 치러졌다.

2022년 취임 여드레 만에 5·18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42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보수 정부 처음으로 5·18 유족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정문(민주의 문)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2년 차인 지난해에도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기념식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취임 첫해 5·18 기념식에서 입장하는 유족에게 "매년 오겠습니다"라고 임기 5년간 참석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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