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상상초월'…명품기업 LVMH '땅 쇼핑' 나선 이유 [지금이뉴스]

이유나 2024. 5.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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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세계 유명 도시의 명품 거리에서 부동산 투자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소유한 LVMH가 파리 샹젤리제 거리, 뉴욕 맨해튼 5번가, LA 로데오 거리 등 명품 거리에서 건물을 매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거리 조성에도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일가가 4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회사 엘 캐터튼을 통해 이 지역 부동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LVMH는 지난 1984년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모회사 부삭 그룹을 인수하면서 부동산 제국을 크게 확장해 왔습니다. 당시 부삭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꼽히는 르 봉 마르셰와 라 벨 자르디니에르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LVMH의 부동산 투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역시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이뤄졌습니다.

증권사 번스타인에 따르면 LVMH는 2007년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 파리의 부동산을 인수하는 데 약 35억 유로(5조 1,690억 원)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파리의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인수하면서 약 20억 유로(2조 9,537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여름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명품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가 총액이 약 4,000억 달러(547조 8,000억 원)에 달하는 LVMH는 디올, 티파니 등 75개 브랜드를 소유해 부동산을 구매하고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의 부동산 전략은 주로 기업 브랜드의 상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버크 회장은 "황무지 같은 동네를 럭셔리 브랜드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LVMH가 전체 지역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의 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디지털뉴스팀 이유나

출처|연합뉴스

자료화면|상하이 루이비통 패션쇼(REUTERS)

AI 앵커|Y-GO

자막편집|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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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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