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시장, 얼마나 커질까[AI PC가 대세②]

이현주 기자 2024. 5.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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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AI PC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신규 출시되는 PC 5대 중 1대는 AI PC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IDC나 가트너 같은 조사기관들도 올해 나오는 AI PC가 5000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PC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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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노트북 4대 중 3대 'AI 기능' 포함
젠슨 황 "AI로 PC의 위대한 르네상스 시작"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5일 인공지능(AI) 경험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AI PC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신규 출시되는 PC 5대 중 1대는 AI PC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각 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노트북 PC 판매량은 2023~2027년 연평균 59%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기간 AI 노트북 판매량은 총 5억대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PC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웃돈다. 특히 2027년에는 노트북 PC 4대 중 3대(75% 이상)는 AI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IDC나 가트너 같은 조사기관들도 올해 나오는 AI PC가 5000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PC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2027년에는 AI PC 출하량이 올해 예상치의 3배가 넘는 1억67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AI PC는 AI 작업을 최적화·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전용 AI 가속기나 코어, 신경망처리장치(NPU), 가속처리장치(APU) 등이 장착된 PC를 말한다.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성형 AI 작업을 처리하는 데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다.

업계에서는 제품 교체 주기와 함께 AI PC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한동안 부진했던 PC 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

지난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2억4180만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PC 출하량은 8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에서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트너는 "PC 시장이 상당한 조정 끝에 하락세의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문제가 됐던 PC 재고가 정상화됐다"고 분석했다.

[레드먼드=AP/뉴시스] 액시컴이 제공한 날짜 없는 사진에 델 컴퓨터의 마이크로소프트(MS)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Alt 키 옆)가 도입돼 있다. MS는 이달부터 출시되는 윈도11 PC의 키보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코파일럿' 키가 탑재된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MS의 한 관계자는 '코파일럿' 키가 사용자의 빠른 AI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5.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AMD 리사 수 CEO도 'AI PC 시대' 개막에 힘을 싣는다. 젠슨 황 CEO는 한 공개 행사에서 "AI PC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인 변화"라며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말할 정도다.

리사 수 CEO도 "AI PC는 AI의 활용 문턱을 낮추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AI는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이지만 사람들은 실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올해는 AI가 대중화될 수 있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및 PC 제조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 2월 자사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삼성, LG전자 등 7개 제조사의 최신 제품 12종을 선보였다. AMD도 NPU를 장착한 '라이젠 8000' 시리즈를 내놨으며, 퀄컴도 윈도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출시한 뒤 9주 만에 국내에서 10만대를 팔았다. LG전자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 프로를 선보였고, 델과 HP, 레노보,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해외 제조사들 역시 AI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PC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의 참전으로 '메기 효과' 기대감도 높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에 차세대 'M4'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이를 통한 '맥' PC 라인업의 개편도 추진한다. 애플은 신형 반도체 칩이 "최신 PC 칩에 비해 4분의 1 전력만으로도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며 AI PC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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