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 탄도미사일 유도기능 개선 시험…"정확성 · 신뢰성 검증"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5. 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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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17일) 동해상으로 새로운 유도기술인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시험을 통하여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신뢰)성이 검증되였다"며 이번 시험 사격은 "무기체계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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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17일) 동해상으로 새로운 유도기술인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시험을 통하여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신뢰)성이 검증되였다"며 이번 시험 사격은 "무기체계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썼습니다.

시험 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시험 사격 참관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이 동행했습니다.

북한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했다는 것은 기존 전술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거리를 늘릴 목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장치부의 성능을 개선했다는 뜻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북한의 전술 유도무기 사거리는 100∼1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미사일이 합참 발표대로 300㎞를 비행했다면 사거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3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 사격 참관과 아울러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생산하는 국방공업기업소도 같은 날 방문해 생산활동을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기업소가 "핵전쟁 억제력 제고에 특출한 공적"을 세웠다고 치켜세우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과 연간 군수 생산 계획 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은 "우리의 핵무력을 보다 급속히 강화하기 위한 중요활동들과 생산활동을 멈춤 없이, 주저 없이 계속 가속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실감하기 어려운 우리 국가의 핵전투 태세를 목격해야 적들이 두려워할 것이며 불장난질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며 "우리의 원쑤(원수)들에게 급진적으로 변하는 우리의 무한대한 능력을 똑똑히 보여주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정은이 남한을 타격권에 둔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한 날에 미국을 위협하는 ICBM 생산 공장에도 방문한 것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다음 날 이런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북중러 대 한미일'로 나뉘는 '신냉전' 구도를 북한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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