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의 HD현대, 그룹 시총 포스코 이어 6위로

김성훈 기자 2024. 5.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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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8위에 등극한 HD현대가 주식시장에서도 그룹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연초 이후 시총 순위가 4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오늘(1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HD현대의 그룹사 시총은 연초 33조3천억원대에서 50% 넘게 증가하며 지난 16일 기준 51조9천305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HD현대의 그룹사 시총 순위는 연초 6∼9위였던 에코프로, 카카오, 셀트리온, 네이버 등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삼성, SK, LG, 현대자동차에 이어 그룹사 시총 5위인 포스코와의 시총 격차는 약 10조원 정도입니다.

HD현대그룹의 상장 계열사로는 조선·해양 부문에 속하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미포, 변압기 등 전력설비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HD현대일렉트릭, 건설기계 부문으로 분류되는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선박 사후관리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 등 9개사가 있습니다.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합산 시총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우선 이달 초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신규 상장이 꼽힙니다.

공모액 7천억원, 시총 3조7천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8만3천400원)의 약 2배로 급등한 데 이어 한때 20만원 위로 치솟으면서 단숨에 그룹사 시총에 약 9조원을 더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영향도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업황 회복에 더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 미국 전기 수요 증가에 따른 호황을 맞아 연초 이후 주가가 212% 폭등하면서 시총도 3배로 뛰었습니다.

이밖에 최근 조선주 급등세를 타고 HD한국조선해양 주가도 연초 대비 13.5% 상승해 시총이 1조원가량 증가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 대량 발주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조선업으로 옮겨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HD현대그룹은 신규 선박 수주에 따른 계약자산 증가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GS를 제치고 재계 서열 9위에서 8위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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