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지역 비하' '탈덕수용소 기소'…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이창환 기자 2024. 5. 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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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플루언서 지폐 살포·투병 '소르베' 사망 등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는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피식대학 채널 캡처)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300만' 유튜버 피식대학, 지역 비하 등 논란

3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발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유튜버 김민수·이용주·정재형이 경북 영양 소재 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블루베리 젤리가) 할머니 맛이다" "강이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 "영양에 와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할 게 없다)"와 같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들은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다른 지역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숨 쉬듯 무례하다' '태도 정말 극혐이다' 등 부정적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피식대학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日 거주 한국인 유튜버 '소르베', 암 투병 중 사망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일상을 보여준 한국인 여성 유튜버 '소르베'가 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소르베의 일본인 남편 '코류베'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코류베는 "소르베는 3년 반 동안 위암 4기로 투병 생활을 했으며, 입원과 퇴원을 여러 번 했다"며 "아픈데도 일과 가사, 육아를 열심히 했다. 소르베와의 결혼 생활 13년 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병세가 악화돼 식사를 못하고 스스로 설 수 없어 입원했다, 다음 주에 퇴원한다는 소식에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었다"며 "생일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더 많이 후회했을 것이다. 일상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슬프다' 등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 장원영 등 비방한 유튜버 '탈덕수용소' 기소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 등 유명인을 상대로 악의적인 비방 영상을 제작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곤호)는 지난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유튜버 A(35·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7명을 상대로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23차례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여러 등급으로 구성된 유료 회원제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약 2년간 총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서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내용을 담거나, 다른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는 취지의 비방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달 14일 "사이버상에서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명예훼손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기소 조치한 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며 "상응하는 처벌과 조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지폐 뿌린 대만 인플루언서…檢 송치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가 시내에서 지폐를 뿌리는 이벤트를 개최했다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타이베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터R'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11시 타이베이 신이구에서 1000 대만달러(약 4만2300원) 지폐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소식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당시 미스터R이 군중에 둘러싸인 채 스프레이건을 이용해 지폐를 뿌리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밟히는 상황까지 발생, 현지 경찰이 출동해 해당 이벤트를 중단시켰다.

또 경찰은 사전 행사 신고 및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미스터R을 공공위험을 초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현금만 뿌렸다'는 그의 주장과 달리 위조지폐가 섞여 있던 점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살인 생중계에…구글, 韓 불법 콘텐츠 신속 삭제 협조키로

구글은 50대 유튜버가 살인 사건을 생중계한 것을 계기로 한국 내 불법·유해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삭제·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컴 에릭슨 구글 정부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류희림 위원장 등과 가진 실무 협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류 위원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유튜브 살인 생중계 콘텐츠가 요청한 지 10시간이나 지난 뒤에야 삭제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향후 구글 측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아울러 방심위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나, 허위 조작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구글 측의 선제적인 자율규제 조치를 요청했다.

이번에 언급된 영상은 이달 9일 부산지법 앞에서 50대 유튜버 A씨가 또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담긴 것으로, 당시 습격 장면이 온라인에 생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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