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심화될수록 이득" 반사이익 기대하는 LG 종목들

천현정 기자 2024. 5. 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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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이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LG전자와 LG이노텍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한 가전 대장주 LG전자와 아이폰에 들어갈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이 AI 랠리의 수혜주가 된다는 분석이다.

AI 플랫폼 패권 경쟁 속에서 LG전자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로봇, XR(확장 현실), 자동차, 스마트 홈 등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핵심 플랫폼을 다수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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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빅테크 기업이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LG전자와 LG이노텍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한 가전 대장주 LG전자와 아이폰에 들어갈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이 AI 랠리의 수혜주가 된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0.91%) 내린 9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000원(2.05%) 내린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전자 주가는 연일 내림세였다. 올해 들어 3% 떨어졌고 지난해 7월4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3만2400원)보다는 26% 내린 수준이다.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6월1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32만1000원)보다는 25%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와 LG이노텍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한다. AI 플랫폼 패권 경쟁 속에서 LG전자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로봇, XR(확장 현실), 자동차, 스마트 홈 등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핵심 플랫폼을 다수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사용 중인 7억대 기기를 통해 7000억 시간의 빅테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LG전자가 AI 생태계 구축의 전략 파트너로서의 부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LG전자의 전장(전기·전자 장비)사업도 우려와 달리 2분기부터 개선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LG전자의 전장 사업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105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349억원) 이후 3개 분기 만에 1000억원을 다시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장 사업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관련 부품 비중이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애플 고객사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폰의 경우 이미지·영상 AI 구현을 위한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오는 9월 첫 AI 아이폰을 공개하는 애플의 로드맵이 LG이노텍에 호재가 돼 저평가 탈피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에 예정된 북미 업체 개발자 회의에서 온디바이스 AI 등 AI와 관련된 새로운 기능들이 하반기 신모델에 탑재된다면 수요 전망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기대감을 받으며 한 달 동안(4월17일~5월17일) LG전자 주가는 7%, LG이노텍 주가는 29%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이어진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외국인 447억원, 기관이 432억원 순매수했다. LG이노텍은 외국인 736억원, 기관이 1조3893억원 순매수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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