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부 정책, 소통관 가서 국민께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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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전략을 세우는 2024년 국가재정전략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여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책 홍보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 정책을 국민께 여러 경로를 통해 설명드렸으나 앞으로는 각 상임위 여당 의원과 소관 부처 장관이 국회 소통관에 같이 가서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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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원엔 언론 설명 강화 주문
직접 브리핑 나서겠다 강조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전략을 세우는 2024년 국가재정전략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여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저 역시도 브리핑룸에 가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윤석열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온 의료개혁이나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같은 주요 정책이 국민 지지도는 높았지만 정작 국정 지지율로는 이어지지 않은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회 소통관은 국회와 각 정당을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 기자회견장이 마련돼 있다. 통상 이곳은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등의 정견 발표가 주를 이루며 부처 장관들의 발표는 드물다. 장관들은 주로 부처 기자회견장이나 정부서울청사나 세종청사 내 브리핑실을 이용해 왔다.
윤 대통령의 이날 주문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책 홍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가리지 말고 적극 나서 달라는 요청으로 읽힌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당정 협의를 보다 자주 열어 당정이 함께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국민께 적극 알리자”고 제안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을 예로 들며 “많은 국민이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옳다고 여기지만,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정부가 당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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