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4천그루 수국 만발 기대…축제는 재정난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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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부산 영도 수국꽃 문화축제가 재정적 문제로 올해 취소됐다.
18일 대한불교조계종 태종사에 따르면 매년 6월 말∼7월 초에 열리던 태종사 수국꽃 문화축제가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부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수국꽃 문화축제는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일원에 심어진 30여종 4천여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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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매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부산 영도 수국꽃 문화축제가 재정적 문제로 올해 취소됐다.
코로나19 사태와 생육 문제로 4년째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작황이 좋았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다.
18일 대한불교조계종 태종사에 따르면 매년 6월 말∼7월 초에 열리던 태종사 수국꽃 문화축제가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이로써 축제는 5년째 잇달아 열리지 않게 됐다.
2006년 시작한 축제는 2019년 14회까지 정상적으로 열렸지만, 2020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겨울철 가뭄으로 수국 대부분이 말라 죽은 뒤 충분히 꽃이 피지 않아 취소됐다.
올해는 축제 준비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취소됐다.
이번에는 지난해 많은 강수량으로 작황이 좋아 아쉬움이 더 크다.
축제를 주최하는 태종사 관계자는 "축제를 시작할 때부터 사찰 예산으로 비용을 대 운영해왔지만, 재정적으로 점점 어려워지면서 3년 동안 매년 부산시와 영도구 예산 3천만원을 받았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산이 끊겼고 축제를 열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태종사와 영도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관련 기관은 조만간 협의를 거쳐 내년에 축제를 열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태종사 일대 수국꽃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해지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 축제를 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태종사나 태종대 일대 부지는 부산시와 시 산하기관이 관리하고 있다"며 "태종사가 더 이상 수국꽃을 관리하거나 축제를 열 여력이 없다면 부산시 중심으로 축제를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누구나 수국꽃은 관람할 수 있다.
부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수국꽃 문화축제는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일원에 심어진 30여종 4천여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축제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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