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올 시즌 단 5분 출전…안필드 떠난다, 4년 동행 마침표

강동훈 2024. 5. 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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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3·스페인)가 올여름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달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티아고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실제 축구 구단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리버풀에 입단할 당시 4년 계약을 체결했던 티아고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44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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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3·스페인)가 올여름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달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티아고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티아고는 입단 첫 두 시즌 동안은 ‘월드 클래스’답게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리버풀에서의 시간이 끝이 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티아고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고,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티아고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로프(56·독일) 리버풀 감독은 “티아고는 기술적으로 정말 훌륭하고, 전 세계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지난 4년 동안)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티아고가 앞으로도 항상 잘되기를 바란다. 계속해서 티아고를 지켜보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이적 첫 시즌부터 출전할 때마다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등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이 잦았던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4년 동안 그는 통산 98경기(3골·6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에서 1차례씩 우승했다.



이런 티아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하는 게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내달 30일부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탓이다. 특히 리버풀은 고액 주급자인 티아고가 지난해 4월부터 고관절 부상으로 전열에서 계속 이탈하더니 이번 시즌 단 5분 출전에 그치면서 사실상 주급만 축내는 신세로 전락해 더는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 없었다.

실제 축구 구단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리버풀에 입단할 당시 4년 계약을 체결했던 티아고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4400만 원)다. 이는 35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31·이집트)와 22만 파운드(약 3억 78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는 버질 판 데이크(32·네덜란드)에 이어 최다 주급 3위다.

티아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리버풀과 이별하는 날에 떠오르는 두 단어다. 리버풀의 일원이 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입단 첫날부터) 저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았다. 놀랍고 압도적이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많은 배움을 얻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항상 리버풀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티아고의 차기 행선지로는 여러 곳이 보도됐다.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알아흘리와 알이티파크(이상 사우디), 어린 시절 성장했던 CR 플라멩구(브라질)가 거론됐고, 또 지난달엔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는 티아고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지로나(스페인)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진 = 게티이미지,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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