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변요한·이장우·히나타 쇼요, '범죄도시4' 독주 극장가에 힘 보탠다

박상후 기자 2024. 5. 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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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극장가에 힘을 보탤 신작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가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극장가에 다크호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5월 셋째 주 개봉한 다수의 작품이 오프닝 스코어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훈풍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배우 변요한과 신혜선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 '그녀가 죽었다(김세휘 감독)'부터 본업으로 돌아온 이장우가 한국어 더빙판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가필드 더 무비(마크 딘달 감독)', 국내 팬덤이 두터운 애니메이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미츠나카 스스무 감독)',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이프: 상상의 친구(존 크래신스키 감독)' 등이 기다림 끝에 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이전에 본 적 없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15일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세휘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크랭크업 3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주연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 역시 눈에 띈다. 공인중개사 구정태로 분한 변요한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지닌 캐릭터의 감정에 녹아들어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신혜선은 거짓 포스팅으로 남의 삶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고 전해져 이목을 사로잡는다.

공인중개사, 인플루언서 등 익숙하게 마주할 수 있는 직업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인물 간의 대립 관계 또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깥세상으로 처음 던져진 가필드
'그녀가 죽었다'와 같은 날 개봉하게 된 '가필드 더 무비'는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4년 실사화 이후 18년 만에 나온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걸리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험악한 길냥이 무리에게 납치 당해 냉혹한 거리로 던져진 가필드가 우연히 다시 만난 아빠 길냥이 빅과 함께하는 모험에서 겪는 오해 및 갈등,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 등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안기며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특히 이장우가 가필드로 한국어 더빙에 함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전방위적 활약을 펼쳐온 그는 데뷔 이후 첫 번째 더빙 연기에 자신의 연기 경력을 녹여내 안정적인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오프닝 스코어·예매율로 입증한 관심
15일 개봉한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원작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인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배구대회 3회전을 소재로 한다. 두 고등학교의 연습 시합이 아닌 진짜 시합을 첫 공식 극장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은 '하이큐!!' TV 시리즈 1, 2, 3기의 연출을 맡았던 미츠나카 스스무가 각본 및 연출, 치바 타카히로가 총 작화 감독을 맡아 원작의 감동을 전하는 스토리와 생생한 작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OST는 '하이큐!!' 1기부터 인연을 이어온 일본의 인기 록밴드 스파이에어(SPYAIR)가 참여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안긴다.

무엇보다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국내 박스오피스 내 존재감이 상당하다. 첫날 17만286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 2일 만에 누적관객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4'에 이어 17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모두가 공감 가능한 감성 자극 스토리
이프: 상상의 친구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공감 가능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15일 개봉한 '이프: 상상의 친구'는 상상의 친구 이프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한 소녀가 아이들에게 잊혀졌던 이프를 다시 되찾아주기 위해 마법 같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프: 상상의 친구'는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7년 동안 아이디어를 담아낸 작업물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 순간도 곁에서 떠난 적 없는 이프들이 우리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 여전히 존재한다는 설정은 잃어버린 동심을 일깨우며 세대 불문 훈훈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데드풀' 시리즈로 매력적인 마블 히어로를 탄생시킨 라이언 레이놀즈가 상상의 친구 이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윗집 아저씨 칼로 변신해 재미를 안긴다. 여기에 다양한 이프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에는 스티브 카렐, 조지 클루니, 브래들리 쿠퍼,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참여해 각 인물에 걸맞은 보이스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콘텐츠지오, 소니 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스엠지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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