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먹고사는 경제는 韓보다 내가"→ 신동욱 "조정훈 욕심 버리고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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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모두에게 총선 패배 책임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당 내부에서 조 의원이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은 비슷한 시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내부에서 조 의원 백서활동이 자기 정치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는 시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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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모두에게 총선 패배 책임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당 내부에서 조 의원이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의원은 '당과 당원이 원한다'는 단서를 깔아준 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슬쩍 열어 보였다.
◇ 당원들이 문을 열라면 열어야…국제경제, 민생 경제에 관한 한 내가
조 의원은 1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진행자가 "조정훈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상당히 주목받을 수 있고 흥행도 된다는 전망이 있다"고 하자 "최근 그런 질문을 빠짐없이 받고 있다"며 "신입사원 기껏해야 경력사원인데 벌써 대표 후보로 언급해 주는 것 자체는 참 감사하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이어 "이기는 정당,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수권 정당, 재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게 제 목표다"고 말한 조 의원은 "이를 위해 제가 빗자루를 쓸어야 된다든지 문을 열어야 된다든지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원들이 말하면 해야겠죠"라며 부름에 답하는 것이 정치인이라는 듯한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 의원이 한동훈 전 위원장보다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은 뭐가"라고 묻자 조 의원은 "18년 해외 생활(월드 뱅크)하면서 국제 경제와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놓고 한동훈 위원장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정치인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 아마 제 주 무기는 먹고사는 경제 문제일 것"이라며 민생 경제, 국제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비교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해야 할 백서 특위위원장이 너무 목소리를, 잦은 언론 노출 곤란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은 비슷한 시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내부에서 조 의원 백서활동이 자기 정치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는 시선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오해받지 않는 방식으로 백서 편찬 작업을 해 달라"고 지적했다.
신 당선인은 이렇게 하는 이유로 "예민한 시국에 활발하게 활동(한동훈 저격)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일을 조 의원이 자기 SNS에 올린 점, 언론의 노출도가 너무 높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신 당선인은 "그런 것들로 인해 오해가 오해 꼬리를 물어 백서가 나와도 아무도 신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훈 의원이 (언론 노출) 욕심을 자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포지션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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